'KLPGA 무관' 박인비, 우승 기회 잡았다

입력 2015-10-22 18:56  

KB금융스타챔피언십 1R 6언더 공동선두
정교한 아이언샷 앞세워 무결점 플레이
전인지 2언더파…박성현은 커트 탈락 위기



[ 이관우 기자 ] ‘골프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국내 대회 첫승 기회를 잡았다. 22일 경기 광주의 남촌CC(파71·6571야드)에서 열린 2015 KB금융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인비는 이후 국내 대회에 14번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징크스’로 남았다.

○박인비 14전15기 노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퍼펙트’ 경기를 선보이면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 후반에만 6타를 줄인 하민송(19·롯데)과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그룹인 김해림(26·롯데) 김지현(24·롯데)과는 1타 차로, 이 대회 코스레코드다.

첫 홀부터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까다로운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는 등 2타를 더 줄여 무결점 경기를 완성했다. 아이언이 특히 날카로웠다. 10m짜리 장거리 퍼팅을 성공시킨 12번홀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개 버디를 모두 홀컵 2m 안팎에 붙여 뽑아냈다. 전반 4번홀(파3·180야드)에서는 홀인원에 가까운 샷을 날려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8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홀컵 바로 뒤를 스친 뒤 왼쪽으로 벗어났다.

박인비는 “아이언과 퍼팅이 오늘 따라 잘 됐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와 다른 대회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이날 아이언 샷이 잘된 것에 대해서는 “아이언 샷은 항상 찍어치기보다 쓸어치고, 디봇이 적게 나도록 치려고 신경을 쓴다. 그래야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인천 스카이72GC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로 다소 부진했다.

○박성현 “예선 통과가 걱정”

관심을 모았던 박성현(22·넵스)과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상금왕 경쟁은 일단 전인지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됐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황지애(22·볼빅) 정혜진(28·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13위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과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한국오픈 등을 모두 제패해 한·미·일 3개국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반면 올해 3승을 올린 박성현은 이전 대회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움은 전혀 없었다. 첫홀부터 세 번째 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샷감이 무뎠다. 버디는 2개밖에 뽑아내지 못해 2오버파 공동 72위다.

박성현은 둘째날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면 예선 통과 여부도 불투명한 처지에 몰렸다.

드라이버는 왼쪽으로, 아이언 샷은 핀 오른쪽으로 자꾸 밀렸다. 박성현은 “샷감이 안 좋았는데, 2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여 본선에 꼭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상금순위에서 전인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현재 전인지(7억7057만원)와 박성현(6억3757만원)의 상금 차이는 1억3300만원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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